2014년 1월 5일 일요일

[Reprap 3DR 제작기 - 2] 각종 부품이 도착했습니다.

1. RUMBA 보드와 Hall Sensor Endstop

먼저, 토요일날 오전에 도착한 reprapdiscount에서 주문한 상품들입니다.

페덱스로 배송이 되었는데, 역시 페덱스 클라스....  RC마을에서 주문한 물건보다 홍콩에서 주문한 물건이 먼저 왔습니다. ㅋㅋㅋ
사실, 금요일 오후에 한 번 왔었는데, 제가 핸드폰을 집에 놓고 도서관에 공부하러 간 동안이라 받지 못했습니다.
여튼, 페덱스는 15달러의 기적이었습니다.

<배송된 모습>


페덱스 찬양은 이정도로 하고, 본격적으로 제품을 봅시다.



<주문한 상품들>

각 제품들은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각각
1. RUMBA 보드
2. 모터, 엔드스탑, 팬, 서미스터용 전선
3. Hall sensor Endstop
4. Pololu A4988 스텝모터 드라이버
입니다.

RUMBA 보드가 들어있는 상자의 구성품은 다음과 같습니다.

<RUMBA 보드 구성품>

RUMBA보드, 40mm 팬, 알루미늄 GT2 벨트풀리 3개, 무두볼트 6개, 1.5mm 육각렌치, 스텝모터 배선용 전선, 100k 정밀 서미스터 6개, SD카드 어댑터, 스텝모터 드라이버용 방열판 6개

정말 풍성한 구성품입니다. 사실, 여기에 전선 세트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RUMBA 보드가 80달러인데, 정말 감동적인 구성입니다.
reprapdiscount가 홍콩에 있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른 중국 업체들과는 다르네요.

앞으로도 reprapdiscount를 많이 이용하게 될 것 같습니다.

reprapdiscount 찬양도 그만두고, 가장 중요한 RUMBA 보드를 자세히 보도록 합시다.

<RUMBA 보드>

RUMBA 보드는 RAMPS 기반 3D 프린터 제어보드입니다. 일단 Arduino MEGA 2560이 내장되어있고, X,Y,Z축, 3개의 익스트루더를 지원합니다. 기본적으로 제어가 가능한 팬 포트 2개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이 외에도, 모터와 핫베드, 핫엔드, 팬 전선을 핀헤더와 단자대 두 가지로 연결 가능합니다. 고전류가 흐를 경우에 대비한 형태입니다.

입력 전원도 12V 이상의 전압을 입력받을 수 있고, 팬, 핫엔드, 핫베드의 작동 전압을 12V와 입력 전압 중 선택할 수 있습니다. 스위칭 레귤레이터가 내장되어 있어 전류 공급도 안정적입니다.

저는 3DR이 이 보드 사용을 전제로 설계되었기에(그래봤자 고정용 볼트 구멍 위치만 이 보드에 맞춘 것입니다.)RUMBA 보드를 선택했습니다만, 실제로 받아보니 생각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3D 프린터를 새로 제작하시는 분이라면, RAMPS보단 RUMBA를 추천드립니다.
어차피 아두이노 호환보드인 것은 마찬가지라 기능은 거의 같습니다.
하지만, RUMBA보드의 확장성이나 편의성이 더 뛰어나고, 기판이 한 층으로 되어있어 거치나 냉가 등이 수월합니다.



<전선 세트>

이 전선 세트 또한 RUMBA 보드의 구성품 중 하나입니다.

왼쪽부터 모터용 전선, 엔드스탑용 전선, 팬 및 서미스터용 전선입니다.





<Hal Sensor Endstop>

일반적인 엔드스탑은 마이크로 스위치를 이용해 기계적인 눌림을 감지하거나, 포토인터럽터를 이용해 빛이 가려지는 것을 이용합니다.

반면, 이 엔드스탑은 홀센서를 이용해 자석의 자기장을 감지합니다.

마이크로 스위치를 이용한 방식이나 포토 인터럽터를 이용한 방식은 엔드스탑의 위치를 바꾸려면 일일히 엔드스탑을 옮겨야 하지만, 홀센서 엔드스탑은 가변저항을 조절하면 홀센서의 감도를 변화시켜 쉽게 엔드스탑의 정지 위치를 변경 가능합니다.

저는 딱히 이 기능이 필요했다기 보다는 3DR이 이 엔드스탑을 사용하도록 설계되어 있어서 이를 사용했습니다.

이 엔드스탑은 reprapdiscount에서만 판매중입니다.
제가 reprapdiscount에서 부품을 주문한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이 엔드스탑입니다.





<Pololu A4988 스텝모터 드라이버>

스테핑 모터를 구동시키는 드라이버입니다.
최대 2A의 전류까지 구동 가능합니다.

reprap의 표준처럼 사용되는 드라이버니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2. 카본 로드

엘레파츠에서 주문한 카본 로드입니다.
주문은 이곳에서 할 수 있습니다.

카본 로드는 금요일 오후에 도착했습니다.
지름 3mm, 길이 1m의 가늘고 긴 물건이라 어떻게 배송될지 궁금했는데, 아래 사진과 같이 지관에 넣어진 상태로 배송되었습니다.

<카본 로드가 배송된 상태>


카본 로드는 말 그대로 탄소섬유 복합재로 이루어진 봉입니다.
3D 프린터에서는 델타봇의 로드에 사용됩니다.

델타봇의 생명은 빠른 속도입니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구동 부위가 최대한 가벼워야 합니다.
이를 위해 단단하고 가벼운 카본 로드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카본 로드>


3. RC용 볼엔드

마지막으로, RC마을에서 주문한 볼엔드와 핀볼, 콘와셔입니다.

델타봇은 구조상 볼 조인트를 사용합니다.

<델타봇의 구조 (출처 링크)>


<델타봇의 볼 조인트 사용 모습 (출처 링크)>

<Rostock의 유니버셜 조인트 (출처 링크)>

위 사진과 같이, rostock 등 일부 프린터들은 유니버셜 조인트 형태로 이 기능을 구현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방식은 질량이 커지고, 유격(작동 부위의 흔들림)이 커서 정밀도가 떨어집니다. 그래서 저는 RC용 볼엔드를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RC카에서의 볼 조인트 (출처 링크)>

RC카에선 위 사진과 같이 스티어링이나 서스펜션에 볼 조인트를 사용합니다.

이를 위해 볼엔드라는 플라스틱 부품과 구멍이 뚫린 금속 볼로 볼 조인트를 구현합니다.

저는 이전에 RC카를 가지고 놀았던 경력(?)을 살려, 볼엔드를 3D 프린터에 적용했습니다.

<RC 마을에서 주문한 물건들>

XRAY는 슬로바키아의 RC카 제조사입니다.
이 회사의 제품은 금속 부품과 플라스틱 부품이 미친 정밀도를 자랑합니다.
심지어, 서펜트라는 회사에 금속 부품을 납품하거나, 공구를 제작해 판매할 정도입니다.

특히, XRAY사의 볼엔드는 매우 부드럽고 유격이 적기로 유명합니다.
그래서 저는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XRAY사의 볼엔드를 구입했습니다.

이 외에도 아카데미 볼과 알루미늄 콘와셔, 접시머리 볼트를 조합해

<볼 조인트>

이와 같은 형태로 사용할 계획입니다, 이렇게 하면 상하좌우 운동 모두 걸림 없이 사용 가능합니다.


이제 printed parts와 노즐만 준비하면 모든 재료가 준비됩니다.

역시, 한번 프린터를 제작해 보니 두 번째 제작은 더 수월하게 제작이 가능한 것 같습니다.

[Reprap 3DR 제작기 - 1] 청계천에서 부품을 구입했습니다.

지난 목요일인 1월 2일, 청계천에 방문해 부품을 구입했습니다.

<을지로 3가 역사>


한 해의 시작을 3D 프린터와 함께 하는군요.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한성볼트입니다.

<한성볼트>

미리 준비해간 필요한 볼트 리스트를 한성볼트에 맡기고, 다른 곳응 돌아다니며 나머지 재료를 구입한 후 한성볼트에서 필요한 볼트를 모두 받았습니다.

<한성볼트에서 구입한 볼트, 너트, 와셔>

그런데, M5*20mm 볼트를 빼놓고 주셨네요.
청계천 다시 한번 가야 할 것 같습니다.



다음은, 서진베어링 방문입니다.
서진 베어링은 이틀 전인 12월 31일에 미리 전화해 필요한 부품들을 준비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서진베어링>

서진베어링에서는 연마봉(볼부쉬가 타고 이동하는 봉)과 LM6UU(볼부쉬), 625ZZ 베어링을 구입했습니다.

<6파이 연마봉>

<LM6UU 6개>

지난번 Prusa mendel 제작에는 스테인레스 환봉을 사용했는데, 역시 연마봉이 환봉과는 비교할 수 없는 광택을 보여줍니다. 보기만 해도 확실히 정밀한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다음은 동양상사에 방문했습니다.

동양상사는 배관 부품과 휘팅을 판매합니다.
저는 이곳에서 보우덴 익스트루더에 필요한 원터치 휘팅과 외경 4파이 내경 2파이 테플론 튜브를 구입하려고 했습니다만, 테플론 튜브가 없어 원터치 휘팅만 구입했습니다.

<동양상사(사진을 찍지 않아서 로드뷰로 대체했습니다)>

<원터치 휘팅>

원터치 휘팅은 종류가 여러가지였습니다. 저는 그 중 4파이 튜브에 맞는 M5 휘팅을 구입했습니다. 여기서 M5는 휘팅 끝부분의 나사의 규격을 의미합니다.



테플론 튜브를 구입하기 위해 동양상사에서 추천을 받아 간 곳은 한미산업이었습니다.

<한미산업>

이곳은 각종 플라스틱 배관부품을 취급하는 곳입니다.
여기서 내경 2파이 외경 4파이 테플론 튜브를 구입했습니다.

보우덴을 위해서는 튜브 1M만 필요했지만, 최소 판매단위가 10M라 19,800원의 거금을 주고 10M를 구입했습니다.
구글링해 보니 인터넷에서는 1M 단위로도 판매하는군요. 이 글을 보시는 분은 나중에 인터넷으로 구입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테플론 튜브>




다음으로는 덕신상사에 방문해 608 베어링을 구입했습니다.

<덕신상사>

덕신상사는 제가 청계천에 갈 때마다 극찬하는 곳입니다.
청계천에 입점한 다른 가게들과는 다르게, 정말 친절합니다.

베어링은 NJL사의 베어링을 추천합니다. 일단 일본 제품이다 보니 정밀하고, 가격도 적당합니다. 608 베어링의 경우 한 개 600원에 판매중입니다.


마지막으로, 프로파일 구입을 위해 삼화알미늄에 방문했습니다.

<삼화알미늄>

인터넷 구입보다는 비쌌지만, 그래도 배송비를 생각하면 저렴한 가격입니다.

<알루미늄 프로파일>


이왕 청계천까지 간 김에 팹랩 서울에도 방문했습니다.

<팹랩 서울 입구>

지난번, 기술창업 올림피아드 본선2차 캠프에서 잠시 만나 대화를 나누었던 김동현 매니저님과도 짧은 대화를 나누고, 명함을 받고, 팹랩 서울 내부를 둘러보았습니다. 내부 분위기가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각종 공작기계와 공구가 가득하고, 경쾌한 음악이 흘러나오는 이 공간이 제 꿈의 작업실에 아주 가까웠습니다 ㅋㅋ



<돌아오는 길, 지하철 속에서 찍은 사진>

청계천은 정말 가면 갈수록 그 곳의 가치를 몸으로 느끼게 됩니다.

고산 대표님이 그토록 청게천의 중요성을 강조하시는 이유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의 전리품>


지난주 목요일의 일이지만, 주중에는 워낙 바쁘다 보니 오늘 포스팅하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청계천 방문 이후로도 엘레파츠에서 주문한 카본 로드와 알씨마을에서 주문한 볼엔드, reprapdiscount에서 주문한 RUMBA 보드가 도착한 상황입니다.
이들에 대해서도 하루빨리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2013년 12월 30일 월요일

[Reprap 3DR] 새로운 3D 프린터 자작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안녕하세요?

2013년의 막바지에 글을 쓰고있는 조정민입니다.

저는 이미 Prusa mendel을 자작해서 사용중입니다만, 아무래도 전산볼트 프레임이다 보니 고속 출력이나 축이 완벽하게 직교하지 않는 등의 소소한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 점들 때문에 현재 판매되고 있는 프린터를 구입하려 했으나, 정말 마음에 드는 Cel의 Robox나 Bukito와 같은 해외 프린터들은 아무래도 아직은 3D 프린터가 완벽하지 않다 보니 중간에 고장났을 때 고칠 것이 걱정됩니다. 고치는 것은 문제없지만, 부품을 해외구매해야 한다는 점이 걸립니다.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품들은, 그나마 맘에 드는거라고 하면 Opencreators의 ALMOND정도 되겠습니다만, 아직 출시되지도 않은데다가 가격이 심하게 비싸고, 결정적으로 opencreators에서 np-멘델과 달리 완제품인 ALMOND는 개조를 할 경우 AS를 해주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어서 구입하기가 영 꺼려집니다.

결국, 다시 자작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자작 프린터는 고치기가 정말정말 쉽고, 가격도 싸며, 배우는 점도 많으니까요.
프린터 제조사에서는 자작은 부품을 소량구매하기 때문에 자작이 오히려 비싸다고 주장하지만, 저는 Prusa mendel을 50만원으로 실제 구동될 정도까지 만든 경험이 있습니다. 청계천에서 발품을 팔면 부품을 저렴하게 구할 수 있죠.

여튼, 제가 이번에 만들 모델은 <Reprap 3DR>입니다.
이 모델을 개발한 곳은 Richrap이라는 블로그입니다. 위의 Reprap 3DR을 누르면 개발자 블로그로 이동합니다.


<Reprap 3DR>

위 사진의 모델이 바로 Reprap 3DR입니다. 델타봇 형태구요, Rostock과 달리 프레임을 지지하는 알루미늄 프로파일과 Linear motion을 담당하는 Smooth rod가 분리되어 있어 신뢰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보시다시피, 3D 프린터 출력 파트를 적극 활용해 외관도 상당히 갈끔하고 보기 좋습니다.

이 외에도 이송용으로 벨트가 아닌 낚싯줄을 사용하고, Endstop으로 홀센서를 이용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개발자가 유투브에 올린 영상입니다.


델타봇이 세팅이 까다롭지만, 일단 제대로 작동하기 시작하면 고속 출력이 가능하고, 매우 멋지죠. 저도 이 멋에 반해서 3DR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완성된 BOM 링크

기대해 주세요!

2013년 12월 23일 월요일

[기술창업올림피아드] 제1회 청소년 기술창업 올림피아드 금상 수상

지난번에도 말씀드렸지만, YTN에 뉴스가 올라와서 다시 올립니다.

제가 상당히 많이 나왔네요.

YTN에 나오다니, 영광입니다. ㅋㅋ


뉴스 링크:
http://search.ytn.co.kr/ytn/view.php?s_mcd=0105&key=201312240216332834&q=%B1%E2%BC%FA%C3%A2%BE%F7%BF%C3%B8%B2%C7%C7%BE%C6%B5%E5


[기술창업올림피아드] 제 1회 청소년 기술창업 올림피아드에 참가했습니다.

안녕하세요?
방학 기념으로 열심히 글을 쓰고 있는 한국과학영재학교 1학년 조정민입니다.

저는 얼마 전에 "제 1회 청소년 기술창업 올림피아드"에 참가했습니다.
청소년 기술창업 올림피아드는 미래창조과학부와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과 YTN SCIENCE가 주관하는 대회입니다.

이름 그대로, 기술창업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사업계획서를 작성하고, 이를 프레젠테이션으로 전달하며, 시제품을 제작해 겨루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대회입니다.

지난 10월 31일까지 예선 참가 신청을 받았구요, 이 때 신청한 625팀 중 50팀이 본선 1차 캠프에 참가해 보다 체계적인 사업계획서를 작성합니다. 이 사업계획서를 심사해 15팀이 선발되고, 이 15개의 팀들이 본선2차캠프에 참가해 사업계획서를 프레젠테이션 형식으로 발표합니다.
본선 2차 캠프에서는 이 발표를 심사해 10개의 팀이 선발되고, 이 10개의 팀이 어제, 12월 23일에 이루어진 결승전에서 시제품을 공개하고 현장평가단 100명 앞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해 금상 2팀, 은상 2팀, 동상 2팀, 장려상 4팀이 결정됩니다.

<공지된 기술창업올림피아드 일점>



저는 Project Glass Shoes라는 팀명으로 "3D 프린터를 이용한 맞춤형 평발 교정용 깔창"이라는 제품에 대한 아이디어를 출품했습니다.

결과를 미리 말하자면, 금상탔습니다.

결승전 내용은 1월 2일에 YTN SCIENCE에서 순서 추첨부터 시상식까지 방송된다고 합니다. 


저는, 이번 포스팅을 통해 제가 예선부터 본선 1차, 본선 2차 캠프를 거치며 겪은 일에 대해 쓰려고 하는데, 캠프에서 워낙 바쁘게 지내다 보니 사진이 거의 없네요(지금 찾아보니 본선2차캠프에서 먹은 피자 사진 한 장이 전부....). 그래서 일단은 YTN SCIENCE에서 유투브에 업로드한 영상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본선 1차>


<본선 2차>


나름 방송도 많이 나왔네요. 특히, 본선 2차 캠프에서 프루사 멘델을 들고있는 사람, 그리고 무한상상 공작소(?)에 대해 인터뷰한 사람이 접니다. 

결승전 영상이 올라오면 그것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예선전은, 간단한 사업계획서와 참가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게 됩니다. 
이 때에 대해서는 딱히 큰 일이 없어서 쓸게 없네요.




본선 1차 캠프에선 대략 3가지 정도로 구성되는데요, 강연듣기, 사업계획서 작성, 그리고 마시멜로와 스파게티로 탑 쌓기입니다.

강연에 대해선 나중에 적도록 하겠습니다.

사업계획서는 저녁을 먹은 이후부터 멘토와 함께 작성해서, 멘토의 승인을 받으면 사업계획서 강연을 하신 황태형 멘토님과 다시 멘토링을 하게 됩니다. 예기서 통과하면, 과학창의재단 심사위원님들 앞에서 1분 가량의 발표를 간단히 하게 됩니다.

저희 팀은 4명이 구글 문서도구로 동시에 사업계획서를 작성해서 4시간정도만에 마지막 발표까지 마치고, 잠을 잘 수 있었습니다만, 다른 학생들은 새벽까지 사업계획서를 작성했다고 합니다.


둘째날 점심을 먹은 후에는 마시멜로와 스파게티로 탑 쌓기를 했습니다. 저희 팀은 처음부터 계획적으로 정사면체 구조를 만들어 2위를 했습니다. 

본선 1차 캠프는 전반적으로 대회보다는 축제의 느낌이 강했습니다. 즐기기 위한 내용이 많았고, 강연이 위주가 되었죠.




본선 2차 캠프는 과천과학관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여기서도 강연듣기와 발표멘토링, 발표로 활동했습니다.

강연은 김성수 용도변경 대표님의 시제품 제작 개론, 이진주 아나운서님의 발표 방법, 김재민 팹랩서울 매니저님의 팹랩, 우종욱 스트롱홀드 대표님의 기업가 정신 강연이었습니다.

저는 전부터 김성수 대표님의 블로그를 봐왔고, 아두이노를 처음 접한 곳이 그 블로그이기 때문에 김성수 대표님을 직접 뵙는 것만으로도 영광이었습니다. 나중에 시제품 제작 멘토링도 김성수 대표님께서 해주셔서 참 좋았습니다.


발표 멘토링은 15개 팀을 3개로 나누어 서로 다른 장소에서 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팀은 민경수 아나운서님께서 도와주셨는데, 기업 프레젠테이션의 경험이 많으신 분이라 발표는 물론 내용의 측면에서도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특히 처음 듣는 내용을 "자, 발표는 이렇게 하는거에요." 하면서 자신이 직접 발표하는 것을 보여주셨을때는 경악 그 자체였습니다.


둘째날에는 아침부터 발표를 했습니다. 저는 운나쁘게도 1번 발표를 뽑아서, 상당히 많이 긴장했습니다.
더군다나, 전날의 발표 멘토링을 통해 저희가 준비해간 발표에 문제점이 정말 많다는것을 알게 되어 밤을 새 가면서 발표자료를 수정하고, 대본을 만들어 발표 직전에야 대본을 외울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이런 열악한 준비에도 불구하고 나쁘지 않게 발표를 마쳐 최후의 10팀 내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합격자 발표는 마치 슈퍼스타 K처럼 세 팀을 부른 다음, 그 중 합격한 두 팀을 호명하는 식으로 진행되어 심장이 매우 쫄깃해졌습니다. 심지어 30초 뒤에 공개합니다까지 재연해서 참 많이 긴장했죠.


본선 2차 캠프도 축제의 느낌이 강했습니다만, 본선 1차 캠프보다는 매우 치열했습니다. 확실히 가장 잘한 15팀을 뽑아놓으니, 치열할 수 밖에 없었죠.
본선 1차때도 그렇고, 밤 9시 정도에 간식으로 피자를 줘서 참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 간식 이외에도 매 끼니마다 밥을 참 잘 줘서 좋았습니다. ㅋㅋ

<간식으로 먹은 피자...>




본선 2차 캠프와 결승전 사이에는 시제품 제작을 했습니다. 지역별로 멘토를 연결해 멘토와 최소 6회의 멘토링을 진행해, 시제품을 제작하게 됩니다.
저희는 하필이면 이 기간이 기말고사 기간과 완벽하게 겹치는 바람에 엄청난 난항을 겪었습니다. 

그래도, 멘토링을 통해 좋은 소프트웨어를 소개받아 좋은 시제품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키넥트로 발바닥 3D 스캔>

<스캔한 파일 수정>

<3D 프린터로 출력>

<제작한 시제품의 모습>

이런 어려움을 많이 겪었지만(글로 표현하기가 힘들어서 그런데, 정말 정말 정말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시제품 제작까지는 잘 마무리 되었고, 드디어 결승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결승전은 YTN 사이언스에서 방영된 이후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Prusa mendel 제작기-14]Prusa mendel에 SMPS 파워서플라이 내장하기

오랜만의 Prusa mendel 제작기군요.

지난번 제작기가 9월 27일이니, 근 3개월만입니다.

사실, 제 프루사 멘델에 SMPS를 내장한 것은 8월 말에 이미 진행한 내용입니다.

그런데, 워낙 학기중에는 바쁘다 보니 여름방학에 적용한 내용을 겨울방학에야 업데이트하네요.

지난 8월, 디바이스마트에서는 SMPS 할인행사를 했습니다.(지금도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저는 이때다 하고 350W SMPS를 3만7천원에 구입했죠. 사실, RAMPS는 사용할 수 잇는 최대 전류가 5A + 11A = 16A이고, 12V의 전압으로 구동되므로 192W, 즉 200W면 충분합니다만, 저는 이 외에도 챔버 구동이나 LED 장착을 염두에 두고 있었기에 넉넉히 350W짜리로 구입했습니다.


<탐스러운 350W SMPS>





SMPS 장착 전에는 PC용 파워서플라이를 개조해서 사용했는데요, (개조 방법은 http://wakalics.blogspot.kr/2013/06/blog-post_12.html 여기) 이게 외부에 전선으로 연결되어잇는 모습이 보기 싫어 프린터 속에 내장해 버렸습니다. 사실, 굳이 SMPS를 사용한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Thingiverse에 찾아보면, 상당히 좋아보이는 SMPS 마운트들이 많습니다. 




저는 그 중에서도 특히 위 사진들처럼 Y축 벨트 아래에 SMPS를 장착하는 방식이 보기도 깔끔하고, 무게중심이 아래로 내려가 안정성도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이 이 방식을 택했습니다.

하지만, Thingiverse에 이미 올라온 방식들은 제 Prusa mendel과 맞지 않거나, SMPS와 호환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직접 SMPS 마운트를 스케치업을 이용해 디자인했습니다.


<스케치업을 이용해 마운트 모델링>

모델링할때는, Prusa mendel에 SMPS를 스카치테이프로 대충 고정시키고, 그 사이 간격을 버니어 캘리퍼스로 측정해 그 수치를 그대로 스케치업에 입력해 모델링했습니다.




<3D 프린터로 출력해 SMPS를 장착시킴>

이 모델링 파일들을 stl export 플러그인을 이용해 stl파일로 변환하고, 3D 프린터로 출력하지 이와 같이 완벽한 마운트가 되었습니다. 특히, 전산볼트에 마운트를 끼우자 달칵 하고 끼어들어가 완벽하게 고정되는 순간,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왜 3D 프린터가 메이커의 혁명인지를 느끼게 되는 순간이었죠. 버니어로 잰 치수대로 모델링해 끼워넣자 그대로 맞아 떨어졌으니까요.
SMPS를 장착한 후에는, 220V 전선을 끼울 커넥터와 스위치, 12V 스위치 등을 제작해 보았습니다.



<디바이스마트에서 구입한 파워소켓>

일단, SMPS와 함께 220V 파워소켓과 스위치가 붙어있는 제품을 구입했습니다.(링크: http://devicemart.co.kr/goods/view.php?seq=21435) 그 다음, 이의 치수를 버니어로 재서 스케치업으로 이를 장착할만한 마운트를 디자인했습니다.





<3D 프린터로 출력한 파워소켓 마운트>

앞서 말한 stl export 플러그인과 3D 프린터를 이용해 이를 출력하자, 이런 마운트가 되었죠.





<파워소켓과 마운트 결합>

그리고 이를 파워소켓에 결합하자 역시나, 완벽하게 결합되었습니다.




<Prusa mendel에 결합>

이를 다시 Prusa mendel에 케이블 타이를 이용해 결합하자, 완벽하게 결합되었죠. 전선을 이용해 SMPS와 배선하자 아주 잘 작동했습니다.



<예쁜 스위치 장착>

같은 방식으로, 디바이스마트에서 판매중인 예쁜 스위치(http://devicemart.co.kr/goods/view.php?seq=31593)를 12V 출력단에 연결하였습니다. 큰 기능은 없지만, 이후의 확장이나 심미성을 고려해 장착해 주었습니다.


이렇게, 다시금 제 Prusa mendel이 한결 나아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