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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치커피를 '갑자기' 먹고 싶어서 알아보니 은근 비싸더군요.

 

링거용 수액 세트로도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만..

 

집근처 약국 및 지나가다 보이는 약국 6곳을 돌아봐도 모두 없음.

 

 

집에 있는 물건들로 해결했습니다.

 

핵심 부품은 비닐봉지용 집게, 볼트, 빨대, 스카치 테잎 정도만 있으면 됩니다.

 

 

 

 

거의 90% 다이소 잡화코너에서 구입 가능한 물건들로 제작 가능하더군요.

 

 

비닐봉지 집게입니다. 다이소에서 1000원에 5개인가 들어 있을겁니다.

 

 

 

 

 

 

 

 

 

 

 

 

 

적당히 안쓰는 볼트 하나만 있으면 됩니다. 집게에 구멍을 2개 뚫습니다.

 

한개는 볼트 지름보다 약간 작게, 한개는 볼트 지름보다 크게.

 

 

 

 

 

 

 

그리고 볼트를 끼웁니다. 그러면 작은 구멍쪽에만 볼트가 고정되면서,

 

볼트를 조일때 집게가 조여지겠죠.

 

이게 없어도 빨래집게나, 나무젓가락 등으로도 해결 가능하겠더군요.

 

 

 

 

 

 

 

 

 

 

 

그리고 빨대와 볼펜을 준비합니다. 볼펜은 미리 깨끗이 씻어줍니다.

 

빨대는 주름관이 있어 접히는 것으로 준비하세요.

 

어차피 원두 사오셔야 하면 카페에서 얻어도 되고요.

 

주름이 없어도 라이타불로 약간씩 휘어가며 만들 순 있습니다만, 있는게 편합니다.

 

 

 

 

 

 

 

 

볼펜을 눌러 끼운 채로, 라이터로 돌려가며 살짝 가열해줍니다.

 

 

 

 

 

 

 

 

이 과정을 두어번 해주면 빨대가 요렇게 살짝 벌어집니다.

 

 

 

 

 

 

 

 

 

 

그러면 쉽게 끼울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을 몇번 반복해서 빨대를 4~5개 정도 연결합니다.

 

빨대 갯수는 자기 집 찬장과 싱크대 높이차를 커버할 정도?+1개 로 맞추면 됩니다.

 

 

 

 

 

 

 

 

 

 

 

 

 

테스트해보니 한곳에서 물이 새길레 수도관용 테프론 테이프로 말아줬습니다.

 

그냥 새로 만들어도 됩니다. 빨대니까요.

 

 

 

 

 

 

 

 

 

 

 

 

 

 

 

 

커피 원두는 동네 카페에서 더치용으로 갈아달라고 하거나 적당히 구하시면 됩니다.

 

일단 있는 원두를 대충 갈았습니다.

 

저는 드립커피용 드리퍼를 사용했는데,

 

500ml 페트병 같은걸로도 가능하고 뭐가 됐던 거름망으로 적당히 걸러주면 되겠죠.

 

사진이 없는데 저 위에 거름망을 동그랗게 잘라 덮으세요.

 

그냥 한가운데로만 물이 떨어지면 가장자리쪽은 물이 안 지나가니 효과가 없게 됩니다.

 

 

 

 

 

 

 

 

 

 

 

 

어째 대충 만들다 보니 전체 사진이 없네요. -_-;;

 

다 만든 후 빨대를 이용해서 위와 같이 사이펀 구조를 만들면 됩니다.

 

그리고 B 쪽의 빨대 하단부에 아까 만든 집게를 끼우고 드라이버로 조절해 가며 물이 떨어지는 정도를 조절합니다.

 

 

 

 

 

 

 

 

 

 

집에 있던 물통에 빨대를 꽂습니다.

 

그리고 바깥쪽에는 스카치 테잎으로 고정해서 빨대가 빠지지 않도록 한 후,

 

출구쪽에서 입으로 살짝 빨면 물이 빨려나오고 중력으로 인해 물이 계속 나오게 되죠.

(이 초기작업은 싱크대에서 하세요. 아차하면 물바다 됩니다)

 

남들과 같이 드실거면 입으로 빤 빨대 끝은 가위로 잘라주시고요.

 

 

 

그리고 집게를 조정해서 적당히 물이 떨어지도록 합니다 .

 

 

 

 

 

 

최종적으로 물이 떨어지는 양은

 

현재 수면에서 빨대 끝이 위치한 부분 까지의 차이에 좌우됩니다.

 

밤새 뒀다가 흘러넘칠 수도 있으니 미리 맞춰놓으시고요.

 

 

 

 

 

 

 

 

 

물이 저렇게 곱게 한방울씩 잘 떨어집니다.

 

 

 

 

 

 

 

 

내일 아침을 기다리며..

 

 

 

 

 

2014/3/6 추가: 생각보다 맛있어서 ^^ 잘 먹게 되는군요.

커피를 좋아하시지만 집에선 맛있는 커피를 먹기 힘들어 불편해 하시던 어머니께 갖다드렸더니

맛있고 편하다고 좋아하시네요. -커피셔틀 확정.

 

2014/3/9 추가: 검색해보니 pet 병 같은 것에 밑에 얇게 바늘뚫는 구멍을 뚫어서 사용하는 방법도 있는데

이 경우는 장점으로 단순하고 공간을 덜 차지하는 점이 있지만

물이 줄어들수록 압력이 줄어들어 초반과 후반에 물이 나오는 속도가 다르다는 단점이 있네요.

 

사이펀 방식은 빨대 내부의 물의 무게차로 빨려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빨대를 약간 길게 하면

물이 다 떨어질 때까지 떨어지는 속도가 일정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단점으로는 높이차를 둬야 해서 물통을 올려놓고 빨대 설치하고 조정하는 약간 귀찮은 부분이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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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ashir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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