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즐겨보는 미국 드라마 NCIS의 주인공인 리로이 제쓰로 깁스의 이야기를 드라마 방영 순서가 아니라 시간순서로 다시 편집한 것으로, 시간상 NCIS의 전신인 NIS 수습요원이 될때까지의 이야기를 정리한 것입니다. 이 글에 사용된 모든 사진은 비영리의 목적으로 단순히 드라마 리뷰를 위해 캡쳐된 영상이며 그 사진에 대한 모든 권리는 저에게 없음을 미리 밝힙니다

1. 해병이 되기 전까지

 리로이 제쓰로 깁스. 그가 자라고 큰 곳은 펜실베니아의 작은 탄광마을인 스틸워터이다. 그의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군대의 폐쇄성과 국가 수사기관인 NCIS라는 기관의 특성, 그리고 그 NCIS에서도 최고의 현장요원이라는 점 때문에 깁스의 나이가 정확하게 밝혀진적은 없지만, 대략 1976년 여름에 고등학교 졸업 직후 해병에 입대했으므로, 2009년 현재 50대 중후반의 나이가 된다.
 깁스는 어릴때 어머니를 잃었는데, 탄광광부였던 아버지의 독특한 성격의 영향만 받으며 청소년기를 보냈기 때문에 또래 아이들과는 성격이 다를 수 밖에 없었던 것도 어쩌면 당연할지도 모른다. 그 나이 또래 아이들이 가지는 천진난만이라는 느낌이나 장난꾸러기 같은 느낌을 찾기는 어려웠다. 항상 에너지가 넘쳐나는 청소년기에 다른 아이들에게 장난을 친다든지, 혹은 자기 화를 참지 못해 운다던지, 혹은 여자애들에게 관심을 보인다던지 하는 모습을 전혀 찾을 수 없었던 그는 다른 아이들에게 좋은 괴롭힘의 대상이었을 것이다. 보통 또래 아이들을 못살게 구는 애들은 그 아이들이 괴롭힘을 당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여야 단순히 장난으로 끝나게 되는데, 깁스처럼 그걸 이겨낼려고 하는 경우 괴롭히던 아이들은 단순한 장난을 넘어서게 되는데, 이것이 시골마을 특히 탄광마을 특유의 분위기와 만나면서 심해졌던 것이다.


 결국 그는 마을을 떠나기로 결심하게 되는데, 해병으로 입대하기 위한 기차역에서 운명의 만남을 가지게 된다.


 신이 주신 그의 인생 최고의 선물인 셰넌을 만나것이다.


 그 유명한 '깁스의 규칙'이라는 것도 사실 셰넌의 영향인데, 그녀는 항상 모든일에 규칙을 정해놓고 생활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었다. 물론 20살 당시에는 '나무꾼과 결혼하지 말것' 따위의 좀 황당한 규칙들이긴 했지만.


 청소년기부터 습관이 된 꽉 막힌 사고방식과 뭔가 분노를 표출할 방법을 알 지 못해 항상 슬픈듯 우울한듯한 표정의 범생이 이미지였던 깁스는 셰넌과 그리고 그의 딸 켈리와의 생활로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기를 보내게 된다.

2. 가족의 비극
 1991년 이라크에서 벌어진 사막의 폭풍작전을 수행하기 직전, 딸 켈리는 평소와는 너무도 달리 아빠를 붙잡는데,


물론 안가고싶다고 안갈 수 있고 한것은 아니지만, 너무 평소와 달리 붙잡는 바람에 꽤 마음이 불편했을 것이다. 사실,


깁스, 그가 평생 기억하는 딸 켈리의 마지막모습은 울면서 가지 말라고 매달리는 모습이었으니 그 안타까움은 또한 더 할 것이다. 딸 켈리의 환하게 웃는 사진을 찾게 되는 것은 켈리를 잃은지 무려 17년이나 지난 후 당시 딸의 절친한 친구가 위험에 빠져 깁스에게 도움을 요청하면서 알게 된, 집뜰에 묻혀있던 사진을 찾은 것이었다.


 사막의 폭풍 작전으로 깁스가 이라크에 파병되있던 순간, 아내 셰넌과 켈리는 한 마약상이 해병을 총으로 살해하는 장면을 목격하게 되고, 증언을 두려한 그 마약상은 한 NIS요원이 셰넌과 켈리태우고 가던 차를 습격하게 된다. 여기서 인생의 전부인 셰넌과 켈리를 잃게 된다. 당시 이 소식을 이라크에서 들었던 깁스는 냉정함이 생명인 저격수로서 해서는 안되는 행동을 하게 된다. 바로 전장으로 돌격하여 폭탄을 맞고 의식을 잃게 된 것이다.


 그 후 뇌사상태에 빠졌다가 기적적으로 의식을 차리고, 명예전장상을 받게 되지만, 이미 그에게 훈장이란 그저 돌맹이 같은 것에 불과했다. 아내와 딸을 묻어주고


 가족이 자주 가던 해변가... 그 추억어린 곳에서


그는 자살을 결심하게 된다. 도저히 아내 셰넌과 딸 켈리 없이 다시 밝고 아름답게 살 자신이 없었던 그가 자살 장소로 추억이 어린 그 해변을 선택한 것인지, 아니면 추억이 어린 장소에 와서야 더이상 과거로 돌아갈 수 없음을 알고 자살을 선택한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3. 복수
 그러다 그는 죽기전 한 가지 일을 마무리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바로 '복수'. 아내와 딸을 죽인 마약상을 찾아야겠다고 생각하게 된다. 거기서 그는 전담 수과긴관인 지금의 NCIS의 전신인 NIS의 수사관 '마이클 프랭크'를 만나게 된다. 그에게 범인의 신분을 알려달라고 끈덕지게 요구하다가 프랭크의 묵인하에 관련서류를 몰래보게 되고,


그는 멕시코로 가서 그 마약상을 저격하게 된다.


 애초 자살을 생각하던 그는 이 복수후에, 마이클 프랭크 밑에서 NIS 수습요원을 길을 걷게 된다. 그 후 마이클프랭크는 다른 사람들과의 의견차이로 9/11사태 테러를  예견했음에도 불구하고 은퇴해서 멕시코 해변가로 은둔해버리고, 깁스는 NCIS 최고의 현장요원으로 발돋움하게 된다.



 그 후, 동유럽 작전때 또 하나의 연인 제니를 만나게 되고, 또 친구 멜라드 박사를 만나게 된다. 그 후 볼티모어 마약단속반원 경찰서 강력계였던 토니 디노조를 발탁하고, 대통령 경호 임무를 수행하며 범인 프로파일링 능력을 가지고 있던 비밀검찰국의 케이틀린 토드, 해군 기지 행정업무를 맡고 있던, IT 관련 능력이 우수한 티모시 맥기와 함께 미국 수사기관 사상 최고의 실적을 자랑하는 NCIS 수사팀을 구성한다.


(ENDE)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류는 지적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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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ris 2009/07/05 17:52

    깁스~정말 매력있는 캐릭터죠 ㅋ
    토니, 애비, 덕키도 너무 좋지만ㅋㅋ

    • PinkWink 2009/07/05 18:16

      그렇죠? 확실히 깁스는 뭔가 있는 케릭터라는...^^

  • Iris 2009/07/05 19:15

    전 CSI 마이애미의 호반장님도 좋아했는데
    지금은 깁스가 더 좋아요 호반장님도 카리스마가 있지만
    깁스는 뭐가 유머도 있고 가끔 웃을때보면 너무 귀엽다능ㅋㅋ

    • PinkWink 2009/07/05 19:46

      ㅎ~~
      가끔 생각하는 유쾌한 상상이란
      각 반장님들이 모여서 에피소드 한 2편정도
      소화해주시는것도 좋을듯한데요^^

      깁스. 호반장. 길반장. 맥반장.

      반장님 4대천왕이 모여서...ㅎㅎ^^

  • hitman 2009/07/06 20:07

    저기 마이크 프랜클린이 예상했던 테러는 9.11테러가 아니라,,, FBI지부였던가 하여튼 어떤건물에 대한 폭탄테러로기억합니다...그리고 토니는 볼티모어 마약단속반이 아니라 강력계 소속이였습니다. 마약반에 친구가 있었다고 하죠...

    • PinkWink 2009/07/06 22:36

      지적 감사합니다. ^^.
      볼티모어 강력계였군요..ㅎ~~
      테러부분은 좀 애매해서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생각하다가 그냥 그렇게 두었던 부분인데... 하긴... 정확하게 말하자면...9/11테러가 아니라... 그냥 테러를 예견했다고 해야겠지요...

  • Iris 2009/07/12 21:21

    안녕하세요 지나가다가 또 왔어요^^
    반장님 4대 천황이 나오면 눈을 어디다 둬야 할지 모르겠는데요 ^^
    반장님들도 멋지고 토니나 마이애미 에릭 라스베가스의 데릭 그리고 뉴욕의 대니도 멋지구요
    근데 갠적으로 토니가 ㅋㅋ 젤 귀여워요
    데릭이나 에릭은 좀 진지하다고 해야할까요?
    대니는 너무 까불이 이미지 크다고 해야할까요?
    토니는 적당하게 까불고 귀엽고 뭔가 순애보적인 면도 있는거 같구요
    귀여운 바람둥이 이미지 ㅋㅋ
    제 갠적인 생각ㅋㅋ
    암튼!!
    얼른 시즌 7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그럼 장마철에 건강 조심하세요^^

    • PinkWink 2009/07/13 15:53

      반장님들 제외하고 나면... 그다음 멤버들로는
      단연 토니가 독보적이긴 하죠...ㅎ^^

  • 맹맹 2009/07/25 18:21

    정말 잘 정리하셨네요 지나간 추억이 새록새록 ㅋㅋㅋㅋ
    잘 읽었습니다^^^

    • PinkWink 2009/07/26 01:14

      ㅎ.. 감사합니다.
      NCIS는 각 케릭터가 가지는 특징들을 너무 잘 살려놔서
      무겁지않게 잘 볼수있는 드라마지요...ㅎ... 간혹
      저는 멍~ 때리고 싶을때 다시본답니다...ㅎㅎ

  • 밀크티 2010/01/09 14:06

    NCIS를 어쩌다 보니 7->6->5 이런식으로 보고 있는데 덕분에 이해가 됐어요.^^;;
    감사합니다~

    • PinkWink 2010/01/10 06:19

      도움을 드렸다니 오히려 제가 더 황송합니다^^

  • 마크하먼 2010/02/09 14:42

    깁스 완전 간지 쩔어요 >.<

    벗아날수가 없네요 ㅠㅠ

    • PinkWink 2010/02/09 16:26

      그렇죠...?
      같은 남자인 제가 봐도 그렇습니다...^^

  • FOX채널 2010/06/04 15:31

    안녕하세요~^ ^ '미드의 본좌' FOX채널입니다! FOX채널의 오픈캐스트에 담아갑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PinkWink 2010/06/04 16:29

      부족한 글을 ... 뭐 하여간 좋은 주말 보내겠습니다.^^

  • 민들레hk 2010/06/05 18:07

    세번인가 네번 이혼한거랑 두번째부인이 가끔나오는 FBI 요원과 결혼한거랑
    케이트 죽고나서 지바온거랑 ... 두번째 이야기 기대해도 되죠...?

    • PinkWink 2010/06/05 20:29

      그러게 말입니다. 언젠가 한번 더 이후 이야기를 상상을 더해서 한번 포스팅하고 싶었는데 말이죠.. 잘 안되네요^^

  • 연두햇살 2010/06/18 13:38

    딸과 친구가 찍은 사진은 화단 타임캡슐에서 찾은게 아니구 켈리의 친구가 앨범에서 꺼내서 깁스에게 주죠...^^ 이렇게 보니 깁스의 연대기가 한눈에 정리되어 좋네요...다음편도 기대기대합니당~~^^

    • PinkWink 2010/06/18 14:58

      ㅎㅎ.. 그렇군요.. 원체 기나긴 이야기다 보니.. 기억도 가물거립니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o.o// 2013/04/10 18:48

    시간순으로 보니까 좋네요 잘 읽었습니다^^

    • PinkWink 2013/04/11 09:03

      네.. 요즘 새로운 시리즈를 시작한걸로 아는데..
      보지를 못하고 있네요.. ㅎㅎ